출처 : http://hfkais.blogspot.com/2008/07/804.html 에서 그대로 퍼 온 것입니다.


오늘은 root 계정으로 언어와 관련해 이것저것 건드리다, 글꼴의 안티앨리어싱을 죄다 빼버리는 사고(?)를 쳤습니다. 그것도 한글 글꼴에서만 말이죠. 저는 우분투 내에서의 글꼴을 대부분 '은 돋움'으로 쓰는데, 모두 보기싫게 변해버렸습니다.

snap_1361

이렇게 말이죠. 안티앨리어싱이 제거되어 들쭉날쭉한 모양에, 글꼴의 일부분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. '그놈 마작'은 '그늠 마작'으로 보이는군요. 사믁, 르븟 등이 인상적입니다.

snap_1362

이 현상은 웹페이지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. 파이어폭스에서도 기본 글꼴을 '은 돋움' 으로 해두었기 때문에 모조리 깨져버렸습니다. 도저히 이런 상태로는 쓸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.

하 지만 어딜가나 편법과 요령은 있게 마련이죠. 가장 간단한 방법은, 기존에 설정된 '은 돋움' 글꼴을 모두 'Sans' 나 'Serif' 등의 영문글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. 우분투 메인 메뉴의 '시스템' - '기본 설정' - '모양새' 설정에서, '글꼴' 탭을 눌러 설정합니다. Sans는 돋움체 모양, Serif는 바탕체 모양의 글꼴입니다. 윈도에서 'Tahoma'로 글꼴을 설정해도 한글은 '굴림'으로 나오듯, Sans로 설정해도 한글은 은 돋움으로 표시됩니다.

하지만 뭔가 좀 꺼림칙하죠. 제대로 해결된 것도 아니고요.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, 검색을 통해 떠돌이 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. 덕분에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.

snap_1363

우분투 메인 메뉴의 '프로그램' - '보조 프로그램' 에서 터미널을 띄웁니다. 다음의 명령어를 입력해 줍니다.

sudo gedit /etc/fonts/conf.d/29-language-selector-ko-kr.conf

위 스크린샷처럼 패스워드를 물어봅니다. 자기 계정의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에디터가 열립니다.

snap_1365

위 스크린샷처럼, <!-- Turn off antialias and autohint for Korean fonts depending on pixelsize --> 아래 부분의 코드들을 주석처리해 줍니다. 일반적인 HTML의 주석처리 방법과 같습니다. <!-- 과 --> 를 쓰는 것이죠.

snap_1366

하 나 더 있습니다. 이번엔 <!-- Turn off antialias and autohint for ttf-alee depending on pixelsize --> 아래 부분의 코드들을 주석처리해 줍니다. 수정이 끝났으면, 파일을 저장하고 에디터를 닫습니다.

로그아웃했다 다시 로그인하거나, 재부팅을 하게 되면 변경된 내용이 적용됩니다.

snap_1367

이전과 같은 모습 그대로 깔끔하게 나오는군요. 드디어 '그놈'이 '그놈'으로 보입니다.

snap_1368

웹페이지도 보기좋게 나옵니다. 모두 '은 돋움' 으로 설정했을 때의 모습입니다.

그 런데 어떤 이유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. 분명 처음 우분투를 설치하고, 지금까지 폰트에 안티앨리어싱 처리가 잘 되고 있었거든요. 제 경우엔 root 계정으로 접속해서 기본값인 '영어'로 설정되어 있는 언어 설정 부분을 '한국어'로 바꾸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.

아무튼 이렇게 또 하나를 배웠네요. 그래도 찾아보면 명쾌한 해답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. 떠돌이 님 덕분에 문제도 해결하고 우분투에 대해 좀 더 배우게 되었습니다.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립니다.



출처 : http://hfkais.blogspot.com/2008/07/804.html

Posted by webdata